'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재작년 대선을 앞두고 썬앤문 그
룹이 W캐피털을 돈세탁 창구로 활용, 10억원 안팎의 자금을 돈세탁한 단서를 포착
하고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중 1억원이 재작년 11월초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전달
된 점에 주목, 문 회장이 이와 비슷한 경로로 노캠프에 추가 자금을 전달했는지 여
부를 캐기 위해 문 회장과 W캐피털 사이에 이뤄진 자금거래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썬앤문 문 회장과 W캐피털 사이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어
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대선 이틀전 W캐피털 계좌로 입금된
후 바로 출금된 5억원 외에 추가로 파악된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의 측근으로 계몽사 전 이사인 이
모씨(구속)를 이날 소환, 농협 115억원 사기대출 사건의 경위와 대선자금 95억원 유
입설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이씨는 농협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돼 김 전 부회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벌이고
이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 썬앤문 95억원 유입설을 퍼트린 장본인
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건과 관련, 그간의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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