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40분쯤 경산시 진량읍 양기리 농업용 수로에서 박모(47.경산 하양읍 금락리)씨가 불에 심하게 탄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아침 운동을 하던 정모(5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하면 길이나 차 안에서 종종 잤다"는 유족들의 말과 인근 농로에서 박씨의 소형화물차가 모두 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날도 박씨가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자다 엔진과열로 불이 나 화상을 입었으며, 수로로 탈출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박씨의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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