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출마를 선언한 조순형(趙舜衡) 민주당 대표가 대구를 찾은 20일 대구 정치권은 조 대표 이야기 밖에 없었다.
초점은 어느 지역구에서 출마하느냐, 또 깜짝쇼냐 아니면 살신성인의 희생이냐에 맞춰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 대표는 먼저 지역구 문제와 관련, "어떤 지역을 택할 것인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과 주변의 의견도 듣고 선거법이 통과돼 선거구가 최종 획정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획정의 이야기를 거론한 것을 볼 때 남구와의 통합이 예상되는 중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짐작만 갈 뿐이었다.
그는 이어 "특정 지역에 집착하고 싶지 않으며 선친인 조병옥(趙炳玉) 박사께서 대구와 맺은 인연을 고려하고 대구라는 지역 전체를 생각할 것"이라며 "대구시민들께서 저를 받아주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며 누구와 대결을 벌인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대구 출마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의 평가가 '택(턱)도 없다'거나 '대구시민을 우롱하는 정치도박이다', '대구가 무슨 핫바지냐'라는 등 폄하 일색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역주의 구도가 고착되고 20, 30년 지속된 탓에 거의 한 정당만 특정 지역에서 당선되는 것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며 특정 지역의 일당 지배구조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어 "마치 우리 동네에 다른 사람이 왜 들어오느냐는 식인 것 같은데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나는 순수한 동기로 나선만큼 진심으로 대구시민에게 호소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사람들도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 국회의원을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전국 어디서나 국회의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출마에 대한 거부감을 꼬집었다.
한편 낙선을 예상하면서도 부산 출마를 고집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도전과 조 대표의 결단을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달성이 고향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고향에 출마한 노 대통령의 야망과 고향도 아닌 곳에 몸을 던진 조 대표의 살신성인의 결단은 차원을 달리한다"고 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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