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3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健平)씨 처남 민
경찬(44)씨를 직접 대면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금감원에
서 어제 민씨를 만나 직접 조사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있기때문에 금감원 조사결과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650억원 모금 사실은 민씨가 언론뿐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
석실의 조사 과정에서도 스스로 언급한 부분"이라면서 "청와대는 앞으로 민씨가 적
법하게 모금을 했는지, 불법하게 했는지를 판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올해초 자체 정보망을 통해 민씨 관련 첩보를 입수,
민씨와 직.간접 접촉하면서 내용을 파악해 왔고, 그 와중에 언론 보도가 나왔던 것"
이라고 재확인한 뒤 "앞으로도 금감원 조사와 별도로 민씨에 대한 감찰활동을 지속
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며 결과가 나오면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약 조사 결과, 불법적인 내용이 없다면 사적인 경제행위이기 때
문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민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민씨에게 모금활동을 중단
하거나 모금활동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위법없는 사적 경제행위'를 내
세운 민씨의 반발 등으로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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