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V-투어 2004'의 배구 열기로 보아 경기를 유치한 구미시가 내년부터 시행될 국내 배구의 프로화에 따른 지역연고 구단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합니다".
'V-투어 2004'의 마케팅을 총괄 대행하는 옥타곤 코리아의 김호 대표이사(48)는 3일 구미 팔래스호텔에서 설명회를 가지고 "국내 배구 프로화의 초석이 될 이번 대회의 성공을 자신한다"며 "오는 3월 중에 프로화 선언과 함께 프로연맹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경기 운영을 대행받은 옥타곤 코리아는 지난 10년간 실업배구의 명맥을 이어온 슈퍼리그를 폐지하고, 도시 연고제 형식인 전국 투어 4차대회 'V-투어 2004' 구미경기를 현재 주관해 오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중립인 서울과 연고도시인 목포.인천.구미.대전.부산 등 6개 지역을 돌아가며 약 4개월 동안 순회경기를 벌인다.
구미시는 남자팀 LG화재, 여자팀 한국도로공사와 각각 연고구단으로 맺고 있다.
구미경기는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열린다.
김 회장은 "구미대회에서 특히 관중이 몰리고, TV 시청률이 처음으로 프로농구보다 앞서는 등 내년의 프로화가 한층 밝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배구의 프로화가 추진되면 LG화재팀이 지역내 다수의 LG계열사를 두고 있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 등으로 봐 구미의 연고구단으로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실업배구의 프로화에 대비, 배구에서는 처음으로 4번째 투어인 구미경기 이후 올스타전을 치르는가 하면 '호스트 스폰서'라는 개념을 도입, 각 투어 때마다 스타선수를 현지 자선단체와 연계한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는 스타 마케팅도 선보인다는 것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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