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서도 활동 추진-노 대통령 지지모임 '국민참여 0415'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결성한 '국민참여 0415(국참)'의 17대 총선 당선운동에 대해 선거법위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0415'가 조만간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참'은 '어게인 2002, 렛츠 고 2004!', '국민참여 0415, 10만대군 거병'을 구호로 지난달 26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뒤 메뉴 추가와 개편을 계속하며 기반잡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국참'은 향후 '보물찾기' 게시판을 통한 네티즌들의 투표로 당선 지지후보를 선정하고, 서명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장형철(32) 사무국장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임이므로 홈페이지 오픈은 사실상 발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자발적 참여가 원칙이어서 회원가입이 필요없는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지역별로는 강원과 부산 모임이 활동에 들어간 상태며 대구.경북 모임은 2월 중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장 사무국장은 "다음주 중으로 각 지역 운영본부를 꾸릴 계획이지만 활동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 모임의 성사는 해당 지역 네티즌들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국참'이 활동에 들어갈 경우 중심축은 노사모 회원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 지역 노사모 회원수는 3천여명을 넘어선 상태.

이에 대해 대구 노사모 대표를 맡고 있는 안경민(44)씨는 "회원 각자의 의지에 따라 '국참'에 가입하게 되는데 상당수의 회원들이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역 노사모 회원들은 4일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교례회를 가질 예정이며 내주 온라인을 통한 지역 대표 토론에서 '국참' 참여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참을 사전불법 선거운동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한 상태여서 대구.경북 국참이 온라인을 통해 당선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할 경우 지역에서도 이에 따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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