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55분쯤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 버섯재배단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버섯재배사 60개동 중 27동이 전소됐다.
불이 나자 경주소방서는 화재진압 요원 110명과 소방차 17대, 소방헬기 3대를 동원해 화재발생 4시간여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출하를 앞둔 버섯과 재배시설이 불에 타는 바람에 조문길(52)씨 등 공동재배농 17명이 4억원(경찰추산 1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버섯재배사 중간지점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재배사에 차례로 옮겨 붙었다.
소방관계자는 "진화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인근 민가와 야산으로 옮겨붙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출하시기 재배사에 있는 거름 등 건초가 마르기 때문에 조그만 불씨에도 불이 커진다는 버섯재배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작업인부들의 부주의 또는 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에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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