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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북 결정...'열세' 전략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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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열정과 성의에 감복했다".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투표로 경북을 2006년 체전 개최지로 결정한 대한체육회 이사들은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경북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북은 대회 개최년도(경기 1989년, 경북 1995년)와 시설, 예산 등 객관적인 기준에서 경기도에 비해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주 개최지 김천의 저돌적인 도전과 경북도체육회의 치밀한 전략으로 도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했다.

인구 1천만명(경기) 대 280만명(경북), 84만명(부천) 대 16만명(김천)의 대결로 경북이 경기도를 이기는 것은 당초 무모하게 보였다.

하지만 경북은 전국체전위원회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프리젠테이션(유치준비 보고)으로 위원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후 경기도의 반격으로 이사회가 전례없이 개최지 결정을 연기하면서 체전위원회의 결정이 뒤집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북은 철저한 '읍소형 작전'으로 이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대회 개최 여건이 부족하지만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가 뜨거운 점을 강조하며 지방 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경북에 개최권을 줄 것을 부탁했다.

또 도와 체육회, 김천시 관계자들은 표결 처리를 예상하고 인맥을 총동원, 이사회 직전까지 표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그동안 경북 지지 의사를 확고히 했던 전북, 광주지역 3명의 이사들이 갑자기 마음을 돌려 이사회 불참을 선언,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사회에서 지역 출신의 이정무 대한체육회 부회장(한국체대 총장)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를 요구, 경북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체전 유치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많은 체육인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체육회장인 이의근 도지사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인맥을 동원하는 등 사실상 유치 작업을 다 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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