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에 있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20대 여강사가 인터넷을 통해 누드사진을 공개해 일약 유명인으로 부상하
고 있다.
중국일보(中國日報)는 19일 광저우(廣州)시 모대학 강사인 주잉칭통(竹影靑瞳.2
8)이 누드사진과 함께 외설적인 글을 인터넷에 올려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졌다고 보
도했다.
주잉은 지난달 5일부터 등록 회원이 1만여명인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톈옌(天
涯)클럽에 누드사진과 함께 섹스에 관한 글을 실어 하루 평균 1만회의 접속자를 기
록하고 있다.
주잉은 "옷을 벗으면 내 자신이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왜
사람들은 그것을 순수하게 자연의 작품을 즐기는 것으로 평가해주지 않는 지 모르겠
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대체 피와 살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느냐"면서 "그것은 인
간이 태어나면서 소유하게 되고 죽으면서 잃어버리는 우리 피조물들의 유일한 소유
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제자들 대다수도 나의 인터넷 필명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학생들
과 함께 섹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그들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감정을 해방시키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주잉은 푸젠(福建)성 출신으로 지난 1998년 화이베이(華北)석탄업사범대학 중문
학과를 졸업하고 샤먼(廈門)대학 문예미학 석사과정을 마친 이후 광저우시 모대학에
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중국일보는 주잉이 아직도 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고
있는 중국에서 무쯔메이(木子美.26)에 이어 또 다시 전통적인 사회규범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의 잡지 성시화보(城市畵報) 여성 섹스 칼럼니스트인 무쯔메
이는 섹스일기 '떠나고 남은 사랑 편지(遺情書)'를 인터넷에 공개해 중국 전역을 떠
들썩하게 한 바 있다.
무쯔메이는 동성연애자나 기자, 전문직 종사자들, 유명 가수 등의 직업을 가진
국내외 남성들과 정기적으로 섹스를 즐긴 뒤 인터넷에 온라인 일기를 올리며 유명인
이 됐다.(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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