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국무부 '베이징 첫날회담 유용'

미국 국무부 당국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첫

날 6자회담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첫날 회담에서 모든 이해당사국들이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각자 입장을 진술하는 등 회담이 유용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 전체회의에 이어 각국 대표단들은 북한을 비롯한 다

른 대표단과 별도의 의견교환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이는 다자회담의 정상적 부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 전체회의와 별도로 진행되는 쌍무회담은 주요 쟁점

현안의 세부 문제를 집중 논의해 전체회의에서 이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

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은 과거에도 이

를 부인한 바 있으며 어떤 때는 이를 또 솔직히 시인한 바 있다"면서 "북핵 문제의

해결에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의 제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은 "효용성에 따라 더 많은 토의가 필요하다면 이에 따

라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며 반면 그렇지 않다면 논의가 그에 따라 그치게 될 것"

이라면서 회담일정은 회담진전과 향후 상황에 따라 가변적임을 내비쳤다.

한편 스콧 멕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다자회담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상호간 논의를 할 수 있다"면서 협상참여국들이 이를 원한다면 다자회담의 틀속에서

미-북간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멕클렐런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까지 궤도를 바꿔 핵무기를 완벽하고 검증가능

하며 번복할 수 없는 방법으로 종식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모든 당사자들이 공유하

고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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