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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 없어 애태운 외국인 근로자 무료 출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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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워오던 외국인 근로자가 상주적십자병원(원장 김원기)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상주적십자병원은 지난달 하순 구미에 있는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의 모경순 차장으로부터 한 외국인 근로자가 출산을 앞두고 출산비를 마련하지 못해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전해듣고 출산바라지를 약속했다.

구미공단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해오면서 남편 조셉(28.필리핀)씨를 만나 살림을 꾸려오던 말로(29.필리핀)씨는 산월이 다가오면서 병원을 찾았으나 제왕절개 수술로만 아기를 출산할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150만원이나 소요되는 출산비용 마련이 막막해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를 찾아 눈물로 호소, 이같은 결실을 보게됐다.

말로씨는 병원에서 3.1㎏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고 병원에선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의 지극한 보살핌도 아끼지 않았다.

병원의 극진한 배려로 아버지가 된 조셉씨는 "뜻밖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2년 후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친절의 나라 한국과 적십자의 이념을 자랑하겠다 "면서 서툰 한국말로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적십자병원은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내.외국인 구별없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고 사랑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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