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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리 쓰레기장 가스 자원화"

대구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내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자원화돼 산업현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대구도시가스는 "대구도시가스를 주축으로 하는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개발 자원화 민간투자시설사업' 컨소시엄이 지난달 27일 대구시와 실시협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중 가스공급시설 공사를 완료해 비슷한 시기 민간업체에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대구도시가스를 비롯, 현대모비스, 화성, 이테크이엔씨, 토탈이엔에스, 효성이 참가했으며 대구도시가스는 이 가운데 최고 지분(35%)을 투자했다.

대구도시가스에 따르면 이 사업이 시작되면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포집, 대구 비산동 염색공단 9개 업체에 연간 4천600만㎥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

공급되는 가스는 벙커C유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벙커C유의 경우, 공해저감장치 및 이를 돌릴 인력 등이 필요해 매립가스가 들어가면 획기적인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된다고 대구도시가스는 설명했다.

게다가 대구도시가스는 가스 매집 과정에서 악취도 분해할 예정이어서 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겪는 악취 피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7억여원의 매립가스 사용료도 대구시에 납부할 계획으로 시의 세수증대에도 일정 부분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운영권은 2024년까지(20년간)며 매년 예상매출액은 7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대구도시가스는 밝혔다.

대구도시가스는 매립장 일대 약 13만평에 포집공 약 200여공을 설치하는 포집시설 공사 및 이를 정제하는 정제시설, 저장탱크, 가스안정화를 위한 LNG 혼합설비, 매립가스 전용 배관망(4.5㎞) 이송시설, 1.500㎾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222억8천800만원이다

한편 쓰레기 매립장 가스 자원화사업은 서울 난지도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대구도시가스는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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