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덕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이 산넘어 산이다.
조철노 영덕군 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안동.영덕.영양.청송 등 4개 시.군 대표 17명은 10일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을 방문, "안동~영덕간 34번 국도(2차로)가 확장되지 않아 영덕군내 일부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변했다"며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시.군 대표들은 또 기획예산처와 건교부의 의뢰를 받아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을 찾아 "안동~영덕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은 국토균형개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방문단을 맞이한 각 부처는 "안동~영덕간은 지난달 열린 전국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중간보고회에서 점수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당장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회장은 "영덕~안동간 고속도로는 계량화시킨 수치만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전국 어느 곳도 영덕.영양.청송 일원만큼 도로 여건이 열악한 곳이 없다"며 "지난 20여년간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갖고 주민들을 농락해 온 만큼 이젠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에 따라 안동~영덕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조만간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참석자는 "항의 차원에서 안동~영덕간 맨발 도보행진을 포함, 도로 통행 차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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