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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주말 고속도 통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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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나들이는 좀(?)'

황사가 물러나고 화창한 봄 날씨를 보였던 지난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정국'이 시민들의 '봄 나들이'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요일인 14일 북대구와 서대구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은 각각 2만여대와 3만2천여대로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2만8천대와 3만6천여대에 비해 30%와 11%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요즘이 고속도로 통행량이 가장 증가할 시기"라며 "지난 6일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6℃로 겨울 날씨를 보여 통행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줄어든 14일 통행량은 상당히 의외인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상당수 시민들이 토요일인 13일 TV 등을 시청하며 '탄핵정국'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데다 불안심리까지 겹쳐 장거리 외유를 삼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부 최모(35.북구 침산동)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경남쪽으로 봄나들이를 가려고 했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해 일요일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며 "아파트 주차장에도 차들이 가득 차 있어 다른 주민들도 주말 나들이를 삼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달리 도심공원들은 화창한 봄 날씨에다 화이트데이까지 겹치면서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팔공산의 경우 14일 하루에만 8만명 정도가 몰렸고 앞산은 2만명이 찾았으며 우방타워랜드에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이 붐비면서 14일 2만명이 다녀갔다.

공원관계자들은 "어수선한 탓인지 밖으로 나들이하는 것보다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도심에서 보낸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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