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조 16만대 '무더기 리콜'

GM대우차가 조만간 레조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단행키로 결정, 10개월 이상 끌어온 리콜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해말 결함심사평가위원회를 열고 레조에 대한 리콜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에 따라 GM대우차 측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한 결과 회사측이 최근 이같은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약 15만5천~16만대 안팎으로, 일부 차량의 경우 엔진의 심한 마모로 교체가 불가피해 리콜비용도 적지않게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엔진교체시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2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비용부담은 GM의 대우차 인수 당시 체결한 본계약의 우발채무 조항에 근거, GM대우차가 아닌 대우차 법인이 부담키로 해 결국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레조에 대한 리콜조치로 공적자금 투입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이번주 내로 레조 리콜에 대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레조에 대한 리콜 논란은 레조 운전자 80명이 '레조 LPG차량 운행중 엔진오일이 연소돼 엔진을 파손시키고 있다'며 작년 6월 건교부에 리콜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건교부는 그동안 GM대우차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자발적 리콜에 나서 줄 것을 권유했으나 GM대우차는 '차량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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