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영덕군은 통상적으로 복사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택해 영덕특산품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로 볼때 이 시기는 4월 중순. 올해도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열린다.
문제는 이 시기쯤이면 영덕대게가 뻘속 등지로 잠자러 들어간다는데 있다.
올해로 20여년째 영덕대게잡이 배를 타고 있는 축산면 경정리의 한 어민은 "3월 중순 이후 대게 어획량은 2월달의 20% 수준에도 못미친다"면서 "이는 영덕대게가 탈피 등을 위해 뻘속으로 잠자러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게가 다시 잠을 깨 활동을 재개하는 시기는 대략 11월쯤.
따라서 4월 중순을 전후 열리는 영덕대게축제 시기가 적절한지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강구면의 한 대게 판매 식당도 "영덕군이 영덕의 자랑인 복사꽃과 대게축제를 동시에 개최, 시너지 효과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이해하나, 대게축제는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힐 때 하는 것이 타당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 시기는 3월 초순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 또 일각에서는 양 축제를 분리, 각 축제의 장점을 살린 홍보를 잘하면 관광객을 더 불러 올수도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영덕읍 창포리의 한 어민은 "영덕군이 대개축제 때 관광객들이 바다에 직접 나가 대게잡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지만 4월 중순쯤이면 상당수 어민들이 이미 대게잡이 그물을 내린다" 면서 "영덕군이 이같은 현실을 감안, 대게축제 시기에 대해 폭넓은 주민 의견 수렴 등 많은 숙고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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