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K리그 채비 마쳐

프로축구 대구FC(감독 박종환)가 올 시즌 K리그 출격 준비를 끝내고 23일 홈구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가졌다.

대구FC는 창단 첫해인 지난해에 비해 선수 구성 등 경기력과 유니폼 등 외적인 요소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구FC는 올 시즌 박 감독 등 7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37명 등 44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코칭스태프에는 김창호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선수는 당초 36명을 프로축구연맹에 등록했으나 이날 FC서울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공격수 진순진을 영입해 한명이 늘어났다.

대구FC는 조만간 수비수 한명을 더 보강해 38명으로 올해를 꾸려나갈 방침이다.

지난 시즌 자신이 목표한 7승과 탈꼴찌에 성공한 박종환 감독은 올 시즌 전력에 대해 "동계훈련을 착실히 했다.

이제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대구FC가 여전히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각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됐다"며 "심판의 편파 판정 등 외부 입김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중위권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강화된 만큼 많은 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면서 "홈 경기에서는 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홈에서는 투톱을 두는 공격적인 3-5-2(4-4-2) 포메이션을, 원정에서는 3-6-1(3-4-3) 포메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또 대구FC는 경기 외적으로 유니폼 스폰서를 지난해 카파에서 호마로 변경했다.

유니폼 상의 광고는 지난해에는 전면에 대구은행을, 후면에 쉬메릭을 넣었지만 올해는 전면에만 넣기로 했다.

홈과 원정경기의 유니폼을 구분해 홈에서는 대구은행이, 원정에서는 쉬메릭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대신 유니폼 상의 등에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선수 이름을 넣기로 했다.

한편 진순진은 상지대와 실업 할렐루야를 거쳐 199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안양 LG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상과 교통사고 등으로 수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2003년 K리그에서 4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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