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바른선택 국민행동' 회원 5천여명(경찰 추산)은 28
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지지 집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퇴진
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일부 언론이 편파보도를 해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친북 좌익 척결' '퇴진 노무현', '대한민국 만세' 등의 구호가 적
힌 레드카드를 들고 '아, 대한민국' 등의 노래를 불렀다.
반핵 반김 국권수호국민협의회 운영위원장 봉두완씨는 "대통령은 국가의 머슴인
데 왕노릇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제발 주인을 잘 모시기 바란다"고 말했
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 대한 비하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송모씨는 집회에
나서서 "남상국 사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개인에 대한 권력자의 모독이 얼
마나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 보여주려 한 말"이라며 "방송사가 그 부분만 편집
해 방송한 것이지 절대 언론 보도처럼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은 27일 광화문 집회를 끝으로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열지 않기로 해 이날 오후 7시에 잡혀있던 광화문 소공원 집회는 취소됐다.
그러나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오후부터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탄
핵 무효와 부패정치 청산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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