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지방공무원들이 경북지역의 명산, 바위, 나무, 숲 등에 얽힌 전설이나 설화 등 잊혀져가는 고향의 이야기들을 발굴해 책으로 엮어냈다.
경북도 산림과 직원들은 최근 경북지역 시.군 산림부서와 문화원,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도내에 흩어진 자료를 수집, '산과 숲, 나무에 얽힌 고향이야기'를 출간했다.
도내의 금오산, 청량산을 비롯한 명산 70여개소를 포함 바위, 당산목, 계곡, 숲, 고개 등 340개소를 대상으로 읽기쉬운 표현으로 재미있게 만들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모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모든 자료들을 컬러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그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들어도 들어도 신기하기만 한 전설과 설화를 함께 실어 흥미를 더한다.
특히 각 자료는 향토사학자, 문인, 전문가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고증과 감수를 거쳤다.
자료제공자와 감수자도 모두 실명으로 처리했다.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김선길 산림과장은 "고향에 흩어져있는 유래, 전설, 설화가 제대로 정리가 안돼 있어 현세대가 사라지면 다음세대는 고향을 잃어버리는 정신적인 실향민이 된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군에서 발굴된 800여건의 자료 중 기록으로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340여점을 골라 우선적으로 정리했으며 대부분의 사진들도 시.군 산림과 직원들이 직접 촬영했다.
500부를 한정 발간해 전국 유관기관과 학교도서관 등지로 배부했으며 입소문을 들은 각지에서 주문요청이 잇따라 곧 증보판을 낼 계획이다.
620쪽 전체 컬러. 비매품.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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