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광학전(DIOPS)이 '국제전시회'로 세계적인 공인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국제전시연합(UFI)은 최근 이사회에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를 정회원으로 추인하는 한편 대구국제광학전을 국제전시회로 인증한 것이다.
국제인증 획득은 우리나라 지방전시회로는 처음이다.
지역의 안경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로써 대구국제광학전의 객관성과 공신력은 높아졌으며 세계적인 전시회로 평가를 받게됐다.
불과 3회 개최의 경력으로 20년이나 앞서 광학전 행사를 해 온 일본 동경쇼, 중국 북경쇼 및 홍콩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지역의 안경산업은 굴지의 전통산업이었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공략과 선진국의 고품질 사이에 끼여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소위 '넛 크랙커' 신세인 것이다.
그러나 업계는 좌절하지 않고 부단히 살 길을 개척해왔다.
대구를 명실상부한 '안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 3년전부터 국제광학전을 개최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안경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회 대회때는 53개국에서 온 외국인 850명을 포함, 1만2천여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외국업체 참가비율이 26%를 넘었다.
이같은 업계의 노력으로 대구시는 다시 안경산업을 '괄목상대' 하게됐고 북구청은 업체들이 밀집한 3공단 노원.침산동 지역을 '안경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제 대구의 안경 인프라 산업은 제대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전국 780여 안경제조업체의 88%가 대구에 몰려있으며 이 중 554곳이 3공단지역에 밀집해있는 이 수적(數的) 절대 우위를 이제 질적인 절대 우세로 바꾸어 가야한다.
안경은 지역연고산업이자 특화산업이다.
아무리 사양산업이고 저(低)부가 산업이라도 업계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다.
아울러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등 지역의 대표적 전시회도 서둘러 국제적인 검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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