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꼭 지켜야 할 공공질서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척도는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공중질서 의식 수준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러나 길거리에 휴지나 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행위, 금연장소에서의 흡연, 음주 소란, 새치기, 무단횡단 등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어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런 행위가 공중도덕과 법에 어긋나는 일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질서란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 모두가 스스로 지켜야 할 규범이자 사회구성원의 의무이다.

그런데도 보는 사람만 없으면 아무데나 휴지, 꽁초 등을 버리는 것은 어릴 때부터 규범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나 하나쯤 규칙을 위반한들 어떠랴 하는 이기적 생각이 기초질서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극성스런 교육열은 세계 으뜸이라 할 수 있는데 공부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간, 남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모범시민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짜 필요한 교육일 것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그릇 배운 습관을 사회의 법으로 제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더불어 사는 공중질서 의식은 자발적인 참여의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천해 간다면 머지않아 멋진 신사의 도가 흐르는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도승업(대구시 산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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