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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6년만에 선발 첫승 올린 삼성투수 권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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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 투수 권오준이 8일 광주기아전에서 선발 등판, 호투하고 있는 동안 현지에 있던 삼성 홍보팀 직원들은 기자들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권오준이 도대체 누구냐는 내용의 전화였다.

경기가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권오준은 "강화도에서 온 어머니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프로 6년만에 선발 첫 승을 올려 너무 기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교 야구명문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 1999년 계약금 2억4천만원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사이드암 투수로는 보기 드물게 145km의 직구 구속을 가졌고 제구력이 안정돼 실전 투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2000년 팔꿈치 부상을 당해 군(해병대)에 입대했고 2002년 말에 제대했다.

지난해 복귀한 후 13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없이 1패만 기록했다.

권오준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선동렬 수석 코치를 만나면서부터다.

지난 겨울 해외 전지훈련에서 권오준은 선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집중적으로 많은 투구를 했고 팔을 어깨 가까이 올려 던지면서 변화구의 각을 예리하게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대전한화와의 시범경기에 깜짝 선발로 기용되는 등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시속 144km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권오준은 "같은 사이드암인 (김)현욱이 형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특히 최고의 포수인 (진)갑용이 형이 있어 마음놓고 던졌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온 이상 팀 타자들을 믿고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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