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대 총선 유세 현장-4월 12일 경북

○…열린우리당 경산.청도의 권기홍(權奇洪) 후보측은 11일 한나라당 최경환(崔炅煥) 후보가 선거용 명함 경력사항에서 청도부군수, 대통령비서실경제비서관을 지낸 것으로 기재한 것과 관련, "관명사칭을 통해 지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측은 또 "청도군청과 청와대에 확인해 본 결과 청도군에서는 행정사무관 시보로, 청와대에서는 경제수석실 4급으로 근무한 것이 전부였는데 마치 부군수나 경제비서관을 역임한 것을 자기 이력인 양 지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영주의 한나라당 장윤석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돈봉투 사건 수사와 관련, "돈을 건넨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씨는 친구로, 나를 도우려는 순진한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장 후보는 특히 "현역 의원(박시균 의원)과 동반탈당한 전 협의회장들이 '우리측 선거지원을 해준다'며 불순한 의도를 갖고 박씨 등에게 접근, 계획적인 금품수수를 유도한 후 경찰에 제보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는 성명을 통해 "장 후보측의 돈봉투 살포 사건 등 일련의 3대 선거법 위반 사건은 공안검사 출신 음모전문가에 의한 구태의연한 공작선거의 전형"이라며 비난했다.

무소속 박성만 후보도 "돈봉투 사건이 밝혀진 사실임에도 불구, '음모론'을 제기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총선 후보자들은 '축구장 유세'를 펼쳤다.

포항 남.울릉 및 북구 등 2개 선거구 후보자 9명은 10일 오후 3시부터 포항스틸러스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홈구장 개막전에 참석, 관중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였다.

9명의 후보자들은 경기 시작전인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입구에 서서 입장하는 관중들을 상대로 허리를 90도로 숙여가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숨어 있는 한 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영천지역 시민단체가 마련한 총선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약속됐던 유선방송이 취소, 행사를 준비했던 '아름다운 영천을 위한 시민연대'가 법적책임을 묻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시민연대측은 "일부 후보들이 서면질문 내용의 문제점을 들어 토론회 참가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일부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거나 질문이 인신 공격성을 띠고 있다는 주장은 토론회를 거부하기 위한 구실용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무소속 김동권 후보는 10일 "김재원 후보가 '양근 김씨'이면서 '김녕김씨' 라고 본관을 속였다"며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청송 모 지역신문이 총선 후보 프로필을 보도하면서 김녕김씨로 표기했을 뿐"이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문경.예천지역 출마자들은 휴일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11일 오전9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2004 문경 시민건강달리기 대회'에 한나라당 신영국, 열린우리당 황성재, 무소속 신국환 후보 등이 나섰으나 한나라당 신 후보만 5km구간에 출전, 완주하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또 지난 11일 제12회 한천조기축구 회장배 친선축구 결승전이 펼쳐진 예천중학교 운동장을 찾은 한나라당 신영국 후보와 열린우리당 황성재 후보는 축구 동호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8명이 입후보한 경주는 11일 아화장날을 맞아 거리유세에 모두 나서 득표전을 벌였다.

또 오후에는 서라벌대 원석체육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무소속 임진출 후보는 TV토론회 참석을 거부한데 대해 "늦게 출사표를 던져 아까운 시간을 방송준비에 허비할 수 없어 불참을 결심했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며 당선후 거취를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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