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병에 출마한 무소속 이외수(李外洙).차철순(車澈淳)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에 그쳤다.
후보 단일화 필요성엔 공감했으나 방법을 두고 논란을 거듭하다 각자 출마키로 했다.
이 후보는 14일 성명을 내고 "단일화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애당초 합의했던 단일화 정신에 따라 대구경제 살리기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TV 토론 관련 규정이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민주노동당이 '대구환경관리노조, 지하철청소용역노조 등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히자 녹색사민당측은 "대구환경미화원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사민당은 한국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정당이다.
사민당 박중현(朴重炫.대구 북구갑) 후보는 "환경미화원노조라 하면 통상 대구 각 구청에 소속된 노조를 뜻한다"면서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한 노조는 지하철 소속 환경미화원 또는 시설관리 노동자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구.경북 후보들은 14일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귀향'을 알리며 막판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후보들은 이날 하루동안 유세차량과 선거 운동원을 동원, "박 대표가 '박풍'의 진원지인 대구를 찾는 만큼 영남권의 대세 굳히기가 가능해졌다"면서 "대구.경북이 박 대표를 지지해야 한나라당이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개헌 저지선 100석 확보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당 시도지부측도 "박 대표의 내구(來邱)로 대구.경북 전 지역이 당선권에 들 것"으로 기대했다.
○…열린우리당 이강철(李康哲) 대구 선대위원장은 13일 낮 동구 팔공산 갓바위 인근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맨발산행에 나서 "16대에 이어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을 싹쓸이하면 견제와 경쟁 부재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지역에서 3, 4석만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발언은 대구경북에서 특히 영향이 컸다"면서 "그의 선대위원장 및 비례대표 후보 사퇴로 한나라당 상승세가 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표의 바람이 예상외로 강한 데다 정 의장의 발언이 한나라당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됐다"며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한나라당 기존 조직과 토호세력이 밀착돼 있어 지지세 확산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 수성을 선거구의 무소속 남칠우(南七祐) 후보는 14일 선거운동 마지막날을 맞아 매일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대구시민 58%가 여당, 야당, 무소속이 골고루 섞여야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했고 32%가 정당과 인물을 따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며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남 후보는 이어 1인2표제 투표 방식의 특징을 들어 "한 표는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시고 또 한 표는 수성일꾼 남칠우를 선택하여 수성구의 작은 영웅, 대구의 큰 일꾼으로 키워달라"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 6번인 박찬석(朴贊石) 전 경북대 총장이 싹쓸이 반대를 호소하기 위한 자전거투어에 나섰다.
박 전 총장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싹쓸이반대 대시민 호소를 위해 김태일.윤덕홍 후보의 단식 농성장인 황금네거리를 출발, 자전거로 중남구→서구→달서구(갑,을,병)→북갑→북을→동갑→동을 지역으로 이동하며 각 지역별로 후보들을 격려했다.
○…동화사 지성 주지스님은 13일 오후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을 방문, 당직자들을 위로했다.
지성스님은 이 자리에서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정 정당의 싹쓸이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성 스님은 또 "탄핵 반대의 눈물과 박근혜 대표의 눈물은 반성을 전제로 한다.
이 반성 속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성스님은 이어 '싹쓸이 방지'를 내걸고 3일째 단식중인 수성갑 김태일(金台鎰), 수성을 윤덕홍(尹德弘) 후보의 단식현장을 찾아 두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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