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냐, 보스턴마라톤 남녀부 싹쓸이

케냐의 티모시 체리갓과 캐서린 은데레바가 제108회 보스턴마라톤대회 남녀부에서 우승했다.

체리갓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시내코스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0분37초에 결승선을 끊어 로버트 체보로(케냐.2시간11분49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체리갓은 2위 체보로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레이스의 최대 고비로 널리 알려진 '심장파열 언덕'에서 스퍼트를 펼쳐 경쟁자를 따돌렸다.

케냐 선수들은 남자부 1-4위를 휩쓸었고 올해까지 14차례 대회에서 13번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도 현역 세계랭킹 2위인 케냐의 은데레바가 2시간24분27초의 기록으로 복병 엘페니시 알레무(에티오피아.2시간24분43초)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케냐 마라토너들이 최근 보스턴마라톤 남녀부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3번째다.

이날 레이스는 평년 기온(14℃)보다 훨씬 높은 28℃의 때이른 더위 속에 치러져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으나 날씨 여건을 감안할때 비교적 좋은 기록이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보스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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