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 헬기장'에 남구 신청사 짓는다

8천600평 2007년 반환

대구 남구청은 오는 2007년 반환 예정인 미군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신청사를 짓기로 26일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청은 당초에는 남구 봉덕1동의 현 청사 부지에 청사를 재건축하기로 했었는데 현재의 부지가 2천여평으로 너무 비좁아 장기적으로는 또다시 이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어서 캠프워커 헬기장으로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남구청은 27일쯤 국방부 용산사업단을 방문해 이를 협의하고, 미군 부지의 조기 반환도 촉구하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대명6동의 한국통신 부지도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캠프워커가 신청사 부지로 최적지"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재원만 마련된다면 신청사 추진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헬기장 부지가 8천600여평이나 되는 만큼 신청사를 이곳에 지을 경우 일부 부지가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새로 검토될 것"이라 전했다.

캠프워커 헬기장은 부지 8천600여평으로 남구 대명5동과 봉덕3동에 걸쳐 있는데 주한미군은 2007년까지 우리나라에 이를 반환키로 결정했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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