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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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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김응룡 감독은 지난달 팀 성적이 7위까지 떨어질 당시 "4월에는 승률 5할만 하면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사실 삼성은 선발진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4월에는 5할 승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부산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30일에는 서울 두산을 꺾고 4연승 행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삼성은 4월 한달간 12승10패2무를 기록, 목표했던 5할 승률(0.545)을 넘겼다.

삼성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서울 두산베어스와의 정규리그 4차전에서 선발 권오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10대1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간 반면 두산은 삼성 선발 권오준의 구위에 철저히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주자 1,2루에서 오리어리의 우중간 2루타와 김한수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3득점했다.

6회초에는 사사구 4개와 박종호의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 상대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역대 2번째 통산 1천600안타를 단 1개 남겨뒀던 양준혁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삼성 선발 권오준은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권오준은 최고 구속 145㎞의 직구와 120㎞대의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4회말 1사후 홍성흔에서 솔로 홈런 한방을 허용했을 뿐 권오준은 6닝동안 23타자를 맞아 삼진 7개를 잡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시즌 3승1패.

권오준은 경기가 끝난 뒤 "변화구 컨트롤이 잘 돼 직구도 마음껏 던질 수 있었다"며 "동료들이 큰 점수로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LG를 5대1로, 롯데는 한화를 6대5로 꺾었다.

현대와 SK는 8대8로 비겼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잠실전적(30일)

삼 성 3 1 0 0 0 3 0 0 3 - 10

두 산 0 0 0 1 0 0 0 0 0 - 1

△승리투수=권오준(3승1패)

△패전투수=이재우(1승1패)

△홈런=홍성흔 4호(4회.1점,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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