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야생동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는 '긴꼬리 투구새우'의 집단 서식지가 영양군에서 발견됐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된 곳은 영양군 영양읍 현동리 곽규섭(50)씨의 논 1천여평으로 300평당 600∼8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영양군 농업기술센터가 확인했다.
곽씨는 3년째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를 이용해 저농약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김일현(41) 인력육성 담당은 "영양에서 발견된 긴꼬리 투구새우는 무척추 동물로 몸통 길이 3㎝, 꼬리 2㎝로 꼬리 부분을 제외한 등판이 투구모양의 갑각류이며, 각 1쌍의 길고 가느다란 수염과 꼬리 채찍이 있다"고 말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남부지방 논이나 민물이 얕게 괸 곳에서 서식하고 모내기가 끝날 때쯤 알을 낳은 후 자취를 감춘다.
몸의 절반 이상을 덮은 투구 모양을 한 긴꼬리 투구새우는 36, 37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3억5천만년 전 고생대 지층에서 화석 상태로 발견됐으며, 지금까지 거의 진화하지 않은 희귀종 동물로 알려졌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논에서 써레질한 다음에 부화한다.
알은 직경 0.4㎜정도로 20∼30℃에서 2∼4일만에 유생으로 부화한다.
이후 하루나 이틀 사이에 탈피를 몇번 반복하면서 빠르게 자라 성체가 된다.
수명은 20~30일이며 30℃ 이상에서는 부화되지 않는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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