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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 주변 얌체 주정차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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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극심, 심각한 교통난을 더욱 악화시키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오후8시 달서구 용산동 홈플러스앞. 쇼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인데도 5차로인 달구벌대로를 따라 차량 20여대가 불법 주차돼 교통혼잡을 빚고 있었다. 이런 혼잡은 할인점 지하 고객주차창을 이용하는 대신 조금이라도 빨리 쇼핑을 하려는 '얌체족'들의 차량 때문. 고객주차장 안내 표지판과 주차금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

인근주민 이모(35)씨는 "주말처럼 손님이 많을 때는 5차로인 대로가 불법 주정차차량와 버스, 택시가 뒤엉켜 3차로로 줄어들 때도 있다"면서 "주차 안내요원이 나와 단속을 해도 조금 더 위쪽에다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성서 이곡동 E마트 앞.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2차로인 진입도로가 1차로로 줄어들어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했다. 매장 입구 앞은 택시가 차지하고 반대쪽도 '얌체족'이 차지했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쩍 E마트 주변 불법주차 신고가 늘어났다"면서 "지속적 단속도 필요하나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시민의식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 요구해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아 관계당국의 단속의지에 의문을 표시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 김모(30)씨는 "특히 야간에 불법주정차가 심해 퇴근길이 짜증날 정도"라며 "할인점측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불법 주정차를 막을 수 있겠지만 혹시 매출이 떨어질까 봐 불법주차를 막지 않고 있는게 아니냐"고 화를 삭이지 못했다.

이와 관련, 관할구청인 달서구청은 "수시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절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할인점 이용객들의 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주차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상헌 기자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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