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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타인에 대한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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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자신들이 만든 사회라는 틀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때로는 사회가 만들어 낸 가시에 찔리기도 한다.

인간이 만든 틀에 오히려 자신이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상처받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은 마음 속에 조금씩의 독을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아가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는 날카로운 가시까지 세우기도 한다.

그 때문에 서로 상처를 입으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과연 독을 품지 않고 가시를 세우지 않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미의 가시에 상처를 입는 것처럼 우리는 아름다워 보이는 대상으로부터도 상처를 받고 산다.

물론 장미의 가시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

장미에 다가가려는 인간의 의도가 인간 스스로를 상처받게 만든 것일 뿐이다.

사실, 가시라는 것은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한 자기 보호수단의 한 방법이다.

너무도 자연스런 본능과도 같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가시도 그와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독 혹은 가시 때문에 주고받는 마음의 상처는 서로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상처를 피해갈 수는 없다.

그렇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우리는 살아간다.

독이나 가시는 건강이나 생명에 해가 되는 성분임에 분명하다.

독이란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얘기를 꺼낼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 존재가 현실인 이상, 독을 어떻게 해독하느냐 혹은 가시에 입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느냐의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생각해 볼 것이 있다면 독과 가시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본능적인 것이며 타인의 독과 가시에 상처를 입지 않으려면 타인을 아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남에게서 상처를 받는 것은 그만큼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적은 탓은 아닐까. 안희철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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