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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서 다이옥산 소량검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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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곡·두류 정수장서..."끓이면 안전"

대구시가 대구의 정수장과 댐 각 2곳에 대해 '1,4-다이옥산' 오염 여부를 20일 조사한 결과 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정수장 2곳(매곡.두류)에서는 소량의 다이옥산이 여전히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1,4-다이옥산'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에 크게 못미치고, 물을 끓였을 때 완전히 없어졌지만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지 못해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긴급 수입한 '1,4-다이옥산' 진단시약으로 20일 오후 두류정수장과 매곡정수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두류정수장의 낙동강 원수에서 ℓ당 15.7㎍(마이크로그램:ppb와 같은 단위), 정수한 물에서는 ℓ당 10.2㎍의 '1,4-다이옥산' 이 각각 검출됐다.

또 매곡정수장은 낙동강 원수가 ℓ당 8.6㎍, 정수한 물에서는 ℓ당 7.4㎍이 나왔다.

이는 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인 50㎍/ℓ에 크게 못미치는 것. 그러나 가창댐과 팔공댐에서는 국립 환경연구원 조사와는 달리 '1,4-다이옥산'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상수도본부는 두류정수장의 정수된 물('1,4-다이옥산' 10.2㎍ 검출)에 '1,4-다이옥산'의 농도를 인위적으로 10㎍ 더 높인 뒤 5분 동안 끓인 결과, '1,4-다이옥산'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4-다이옥산'의 농도를 60.2㎍와 110.2㎍, 210.2㎍로 높인 수돗물을 각각 5분 동안 끊였을 때는 '1,4-다이옥산' 농도가 2.4㎍와 15.5㎍, 20.9㎍으로 감소돼 86~96%의 제거율을 보였다.

한편 대구시는 자체 조사에서도 '1,4-다이옥산'이 소량이나마 검출됨에 따라 22일부터 이를 자체 감시항목으로 지정, 5곳의 정수장과 댐 2군데의 수질검사를 오는 연말까지 주 1회씩 계속 실시키로 했다.

또 검사 결과를 수도요금 고지서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끊여 먹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1,4-다이옥산'을 배출한 구미공단의 10개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분말활성탄 주입 등을 통해 정수처리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시는 지난 1991년 페놀사태 당시 낙동강 수질 대책으로 수립된 전(全) 오존처리시설의 설치를 위해 필요한 예산 300억원의 확보 방안도 장기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 전진권 급수부장은 "소량의 '1,4-다이옥산'이 검출됐지만 고도정수처리장을 거치면 40~50%가 제거되고 끊여 먹을 경우 완전히 제거된다"면서 "앞으로 수돗물 처리와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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