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차두리, '본프레레호' 첫선

해외파 영스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우여곡절 끝에 '본프레레호'에 첫선을 보였다.

박지성과 차두리는 6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들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

특히 박지성은 한달 동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날 실시한 10대10 미니게임에서 날렵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박지성은 성인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소속 구단인 에인트호벤의 허락이 떨어진다면 올림픽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복잡한 상태.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에인트호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당장 1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중용될 가능성도 크다.

팀 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박지성은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서 함께 연습하고 싶다며 참가를 자원했다.

박지성은 또 이번 훈련 참가로 올림픽 이후 정예 대표팀 구성에 앞서 본프레레 감독과 미리 호흡을 맞춰볼 수도 있었다.

"오랜만이라 힘들었다"고 훈련 소감을 밝힌 박지성은 본프레레 감독에 대해 "네덜란드 사람답게 계산적이고 고집이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타일만 잘 맞는다면 한국 축구를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는 아시안컵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한달 동안 군사훈련을 받은 탓에 몸에 이상이 없었음에도 안정환(요코하마), 김남일(전남) 등 부상자 군단과 함께 간단한 재활훈련만 소화한 뒤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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