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세 시대! 난 어떻게 늙을 것인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년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관대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표정이 하나라면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고 고집스러워지며 남의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는 뻔뻔스러움이 또 다른 노년의 단면이다.

100세 장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요즘,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늙어갈 것이냐'가 됐다.

일본인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리수출판사)는 고독과 자괴감에 빠져들지 않고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삶의 지침서다.

늙음을 경계한다는 뜻의 '계로록(戒老錄)'이 원제인 이 책은 우선 '노인이니 봐 주겠지' 혹은 '노인이니까 어떻게 말을 하건, 어떤 태도를 취하든 괜찮다'는 식의 정신 상태를 버리라고 말한다.

이런 착각을 바꾸지 않는 한 노인 스스로도 행복할 수 없고 가족에게조차 눈총 받는 외로운 존재가 된다는 것. 노인이든 젊은이든 원칙적으로 철두철미하게 자립해야 하며 남이 '주는 것'이나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는 충고다.

이 책은 또 노년에 가져야 할 삶의 자세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자신의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여기거나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지 말 것. 그리고 오래 살았기 때문에 자신은 경험도 풍부하고 친지나 친척, 지인 들 사이의 갈등이나 대처방법에 대해 가장 올바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도 판단 착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짐을 들고 다니지 말 것', '자주 씻을 것', '화장실 사용 시 문을 꼭 닫고 잠글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조언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