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여기저기에 버려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 다양화와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단말기 교체로 폐휴대폰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해에 줄잡아 1천400만대나 폐기된다는 것이니, 경제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환경오염의 위험도 심각하다.
환경부가 폐휴대폰 회수사업에 나선 것도 뒤늦게나마 그런 심각성을 깨달은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는 폐휴대폰 문제에 대해 거의 속수무책으로 일관해 왔다.
단말기의 제조와 판매유통 구조가 나뉘어져 있어 이해당사자 사이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던 탓이다.
휴대폰 속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과 그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자료도 최근에야 마련됐을 정도다.
전체 가입자가 3천500만명에 육박함으로써 '휴대폰 천국'이라 불리면서도 마구 버려지는 폐휴대폰의 폐해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문제는 휴대폰에 들어 있는 납, 카드뮴, 베릴륨 같은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그냥 아무렇게나 버려진다는 데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납만 해도 매년 3t 안팎에 이른다니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을 경우 그대로 환경을 오염시킬 것은 뻔하다.
재활용을 통해 금, 은, 코발트 등의 값비싼 금속을 회수한다면 경제성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ㄱ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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