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 강변에서 초등학생들의 꿈나무 축구대회가 열려 불볕 더위를 무색케 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영전리 수변공원 잔디구장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전국초등학교 우수 축구클럽 6개팀 200여명이 참여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율곡생활축구회(회장 조재연)가 잔디구장 개장과 함께 면단위 농촌에서는 흔치 않게 야간경기를 치를 수 있는 조명시설까지 갖춤으로써 우수팀을 초청해 마련된 것.
초청된 팀은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클럽으로서 경북 구미의 비산초교, 마산 합포초교, 충남 계성초교, 인천 석남서초교, 천안 성거초교, 진주 봉래초교 등이다.
이번 초청경기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훌륭한 시설을 전국에 널리 알림으로 동'하계 전지훈련 장소로 적지임을 알리기 위해서 열렸다.
이곳 수변공원은 특히 여름철 전지훈련 장소로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강변에 위치해 훈련'경기 후 물속에 뛰어들어 땀을 씻을 수 있고, 모래밭 달리기와 수영을 통한 체력단련에도 안성맞춤이라는 것.
충남 계성초교 유재호(32) 감독은 "무더운 한낮에는 체력 강화훈련을 하고, 오후부터 야간경기까지 가능한 곳은 전국 어디에서도 흔치 않다"며 "해마다 동'하계캠프를 이곳에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율곡생활축구회에서는 대회 기간 중 참가선수와 감독'학부모들을 위한 모든 편의제공은 물론 숙식비를 지원하고, 총 상금 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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