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한국 표준시간 변경

1961년 8월 10일 0시를 기해 한국 표준시가 변경되어 종전보다 30분이 앞당겨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주파수 연구실의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시차변경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동경 120도와 135도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이것은 각각 그리니치 표준시와 각각 8시간에서 9시간 차이가 난다.

그래서 기존에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삼아 그리니치 표준시와 8시간 30분 차이가 났었지만, 한 시간씩 차이가 나게 정하는 세계적 추세와 어긋났기 때문에 바꾼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실제 표준시각보다 30분 일찍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의 사람들이 본래의 표준시로 되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일제의 식민지 통치용이었다''6.25전쟁때 미군이 편의상 정한 것이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실제 표준시 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하지만 사회.경제적인 혼란이 오고, 사주팔자까지 틀리게 된다면서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30분을 일찍 사는 것과 잃어버린 30분을 되찾는 것 어느 쪽이 더 이익일까.

▲1675년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 건립 ▲1940년 동아일보, 조선일보 강제 폐간 ▲1945년 일제, 전쟁관련 최고지도자 회의서 연합국에 항복키로 결정 ▲1959년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타계 ▲1999년 네덜란드, 세계최초로 안락사 인정 법안 마련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