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2학기 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40.8%를 뽑을 만큼 비중이 크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점수, 특기와 적성 등을 감안해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대학별 전형방법과 일정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꼼꼼히 확인한 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 시기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3, 4차례로 나뉘고 대학별로 면접.구술고사 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얼마든지 응시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따져 최선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형방법=대다수 대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유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이나 구술고사, 논술고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에서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면 탈락할 수 있다.
▲학생부=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비중이 대단히 크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43개대, 90% 이상이 7개대, 80% 이상이 13개대, 70% 이상이 12개대, 60% 이상이 10개대, 50% 이상이 8개대, 50% 미만이 10개대 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학생부 비중이 절대적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연세대도 일반우수자 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 60%와 서류 20%를,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한다.
1단계는 학생부, 2단계는 심층면접 비중이 큰 대학으로는 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꼽힌다.
▲면접'구술.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와 논술고사는 반영 비율이 크진 않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이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40% 이상이 16개대, 30% 이상이 13개대, 20% 이상이 17개대, 10% 이상이 10개대이다.
논술고사의 비중이 큰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으로 고려대는 학생부 25%, 논술 70%, 서류 5%를 반영해 일반전형을 실시하고,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 1단계 전형의 경우 논술을 30% 반영한다.
▲수능성적 활용=54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
지난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 서울대 177명(15.1%), 한국외대 337명(68%), 성균관 대 272명(27.2%)이 여기에 해당돼 탈락한 만큼 이들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수능시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 수능지정영역 및 응시기준을 충족하고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3개 지정 영역(수리, 외국어, 과탐) 중 1개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전형일정=9월1일부터 수능성적 통지 전날인 12월13일까지 104일간 원서접수와 면접'구술'논술고사 등이 대학별로 이뤄진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까지이고 그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도 수능성적에 따라 12월15~19일 최종 합격 여부를 가려주면 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20, 21일이다.
원서는 인터넷과 일반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곳이 110개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 이 55개대, 일반접수만 하는 대학이 18개대이고 병행하더라도 접수기간이 틀린 경우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입시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면접.구술 및 논술고사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실시하는 곳도 있고 실시하지 않는 곳도 있으며 수능시험일 이전에 하는 곳도 있고 이후에 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일정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전형 유형=지난해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특별전형은 여전히 수시2학기 모집인원의 65.2%를 차지하므로 수험생들은 여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별전형 가운데는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한 독자적 전형의 비중이 가장 커 167개대가 8만4천837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내신) 우수자 47개대 1만5천57명, 학교장.교사 추천자 95개대 2만7천 988명, 각종 추천자 63개대 9천336명, 지역할당자 48개대 5천506명 등이다.
또 취업자 전형이 37개대 1천814명, 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 전형이 114개대, 7천535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 77개대 3천904명, 실업고 졸업자 75개대 4천126명, 특수교육대상자 22개대 628명을 선발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