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일 20004아테네올림픽 개막식 남북한 공동입장에서 선수단 대열을 선도하며 북한의 김성호 전 농구 감독과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여자배구 구민정(31)은 "가슴이 벅차다"는 짧은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구민정은 "북한 기수를 맡은 분이 '무슨 운동을 하는 지 전력은 어떤 지' 등을 물어보며 너무 편안하게 해줘 큰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기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개막식 참가로 피곤하지만 오늘 밤이 지나면 곧바로 이탈리아와 예선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자배구가 28년 만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0...남북 공동입장에서 리동호 북한 선수단장과 손을 맞잡고 입장한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역사적인 자리에 섰고 공동입장도 환상적이었다"며 공동입장의 감동을 전했다.
신 단장은 "96애틀랜타올림픽 때는 처음 선수단장을 맡아 모든 게 새로웠고 이번에는 남북 공동입장으로 감격 그 자체였다. 리동호 단장과 마음이 통해 공동입장대열 등을 놓고 이견없이 물 흐르 듯 모든 게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 메달 레이스와 관련, "개막식이 끝나 한숨을 돌렸지만 이제부터 진짜치열한 메달 경쟁이 시작된다. 108년 만에 올림픽이 열린 곳에서 꼭 스포츠 10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탁구 남북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리동호 단장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사진 : 14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공동입장 기수인 북측 농구선수출신 임원 김성호씨(왼쪽)와 남측 배구선수 구민정이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며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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