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김천역사 입지 결정이 신행정수도 후보지 결정 문제 등과 맞물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지역 여론이 분분해지는 등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6월말에 김천역사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신행정수도 후보지 결정 문제로 충북 오송 중간역사 입지결정이 늦춰짐에 따라 김천역사의 입지결정도 오는 연말쯤에나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김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지난 6월부터 역사 입지와 관련한 글들이 하루 평균 10여건씩 게재되는 등 입지를 둘러싼 감정대립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 국책사업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중간역 기본계획 용역이 다소 늦어지고 있고 신행정수도 이전을 비롯한 오송역 입지 결정 등 때문에 김천역사 입지 결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용역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용역 결과대로 김천역사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천역사 입지는 김천, 구미 등 두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며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역사 입지 결정이 당초(6월)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김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역사 입지가 김천시 봉산면쪽이냐 농소면쪽이냐를 놓고 네티즌들이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면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11월 김천역사 건립예정지로 김천시내를 중심으로 대전쪽인 교.삼락동, 봉산면 일대와 구미쪽인 지좌동'농소면 일대 등 2군데를 정하고 이 일대 부지 2천4백여만평을 오는 2006년 11월까지 토지거래계약 허가지역으로 묶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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