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골든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아테네올림픽에서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국제대회 14연승을 달리며 금메달이 확실시되던 김-라조는 16일(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준준결승에서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조에 0-2(14-17 8-15)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가 탈락한데 이어 김-라조까지 무너져 혼합복식에서 모두 탈락했다.
김-라조는 1세트에서 덴마크에 7-1로 앞서 나간데 이어 한때 9-11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시 14-11로 전세를 뒤엎어 세트 획득이 눈앞에 보이는듯 했다.
그러나 세트포인트를 남기고 연속 실점, 듀스를 허용한 김-라조는 접전 끝에 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당황한 김-라조는 2세트에서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채 연거푸 8점을 내주는 등 4-14, 10점차로 리드를 당하다가 막바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성한국 코치는 "두 선수가 결승전이 가까워져 올수록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해져 몸이 다소 경직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1세트에서 1점을 남기고 역전당한 뒤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와 김용현-임방언(삼성전기),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조가 각각 2회전에 진출해 있어 이 부문에 메달 희망을 걸어야 할 형편이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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