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공무 수행중에 욕설과 함께 폭행당하는 일이 여전히 잇따라 우리 사회 일각에 만연한 공권력 경시 풍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8일 술에 취해 택시운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17일 새벽 2시4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택시를 타고가다 택시기사가 속도를 많이 낸다며 택시 핸들을 흔들고 운전기사를 폭행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이모 경장에게도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같은 날 밤 11시40분쯤에는 고교 교사 최모(30.수성구 지산동)씨가 술에 취해 공원 옆길에 세워둔 임모(25)씨의 승용차 등 차량 2대의 문짝과 유리창을 파손시켜 인근의 경찰 지구대에 연행된뒤 또다시 경찰관을 폭행하고 순찰차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됐다.
또 18일 새벽1시쯤에는 의사 김모(48.수성구 지산동)가 역시 술에 취해 수성구 두산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소란을 피워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중 경찰관의 얼굴을 차 상처를 입히는 바람에 입건됐다.
이와 함께 17일 새벽 1시쯤에는 문모(52)씨가 술에 취해 대구 중구 남산4동 길가에서 잠을 자다 자신을 깨워 귀가시키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밤 11시30분쯤에는 김모(42.달서구 용산동)씨가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의 허벅지를 물어뜯은 혐의로 각각 입건돼 조사중이다. 최병고기자 문현구기자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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