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이미지 홍보·경쟁력 확보에 도움"

저명인사 초빙경쟁

'저명인사를 모셔라.'지역의 각 대학들이 학교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현장 지식인들을 석좌교수나 초빙 또는 겸임교수로 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식과 현장지식을 두루 갖춘 저명인사들을 대학강단에 세워 대학의 홍보 효과도 높이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특강 등의 형식을 통해 지역민들에게도 청강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김동식 (주)포스코건설 부사장, 배중호 국순당 사장, 백창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을 겸임교수로 강단에 세우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 1학기부터 '행복전문변호사'로 유명세를 지닌 박은수(48) 변호사를 겸임교수로, '이공계 글쓰기'의 전파사로 유명해진 임재춘(56.과학기술부.국제원자력기구 근무)씨를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또 인권운동가인 전 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 오완호(42)씨도 영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 김열규 전 인제대 교수에 이어 저명한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조동일 전 서울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으며, 성희구 전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바이지코프스카 폴란드 쇼팽음악원 교수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또 김재민 (주)더존디지털웨어 대표이사와 김선자 미쓰김테일러 대표, 신현국 전 환경청장 등은 이 대학의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주)캠온의 책임연구원 이현걸(47)씨와 (주)세명아이티 부장 김지영(30)씨,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 김성환(49)씨를 이번 2학기 겸임교수로 임용한다.

또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오르간 연주자 페터 마로스바리(40)를 종교음악전공 교수로 초빙한다.

대구대는 한국영화계의 거장 유현목 감독을 석좌교수로 초청한 데 이어 박상하 아시아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대한체육회 고문)과 박제윤 파티마병원장을 겸임교수로 강단에 세우고 있으며, 경일대는 탈북자를 돕다가 중국에서 수감생활을 한 인권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석재현씨를 지난 3월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대구한의대는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을 석좌교수에 이어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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