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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시키고 '고작 월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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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업체 수수료 80%떼가...대학생 사기피해 속출

불황의 여파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아르바이트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생 김모(22.경북대 법학부)씨는 과외 알선업체를 통해 지난 한달동안 여름방학 과외 수업을 했지만 3만6천원을 받는데 그쳤다.

초등학생의 과외비로 18만원을 받았는데 과외 알선업체가 수수료 명목으로 80%를 가져간 때문.

김씨는 "과외 두달째부터는 수수료가 줄지만 일부 알선업체들이 학부모의 불만 등을 내세워 한달 뒤에 다른 과외 자리를 구해준 뒤 또다시 고율의 수수료를 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도에 과외를 그만 두면 위약금까지 물려 학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경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여름방학이 시작된 이후 학생회에 접수된 경북대생들의 과외 관련 피해가 20여건에 이르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과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서라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러나 마땅한 구제 방법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손쉬운 색칠부업'이라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오는 학생에게 물감 등의 재료만을 팔고 달아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0일 아동용 그림그리기 업체를 차린 뒤 1천300여명으로부터 보증금 7천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황모(38'북구 칠성동)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황씨 등은 지난해 9월 대구 남구에 'ㅂ나라'라는 업체를 차린 뒤 생활정보지에 '보증금 6만원을 내고 밑그림을 만들면 수당을 준다'는 광고를 내고, 계좌 입금 방식으로 보증금만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 관계자는 "그림 그리기 부업 관련 피해 사례가 올들어 40여건 넘게 접수됐다"며 "보증금만 떼먹고 달아나거나, 그림을 그린 뒤 가져가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도 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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