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무기력'...SK와 더블헤더 1무1패

삼성라이온즈가 8일 SK와의 더블헤더에서 타선의 부진으로 1무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63승45패7무로 현대(63승46패5무), 두산(63승55패1무)보다 패수가 적어 단독 1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승수를 쌓지 못해 막바지 페넌트레이스 선두 유지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최근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타선이 침묵에 빠진 것이 화근이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배영수를 등판시키고도 솜방망이 타선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2차전에서도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0대1로 뒤지던 1회말 박한이가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은 6회말 양준혁과 김한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7, 8회 잇따라 반격을 허용하며 재역전당했다.

삼성 2번째 투수 정현욱이 7회초 SK 선두 타자 김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조원우에게 좌익선상의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 한 뒤 8회초 4번째 투수 지승민이 첫 타자인 김기태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한 것. 9회초에는 윤성환이 2사 주자 만루에서 브리또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삼성의 공격은 뒤늦은 9회말에야 빛을 발했다.

선두 타자 진갑용과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에서 강동우가 좌중간의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종훈의 유격수 땅볼로 김한수가 홈인하며 추가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다음 타자 김대익과 김재걸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4대6으로 패했다.

두산은 현대를 3대2로, 기아는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10대2, 8대4로 승리했다.

LG는 롯데와의 더블헤더에서 8대2 4대0로 이겼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8일 대구경기 전적

S K 100 000 000 - 1

삼 성 001 000 000 - 1

S K 100 000 113 - 6

삼 성 100 001 002 - 4

△승리투수=송은범(2승3패) △세이브투수=카브레라(4승4패8S)

△패전투수=지승민(3승1패)

△홈런=박한이 16호(1회 1점.삼성), 김기태 9호(8회 1점.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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