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지식정보화 사회는 어린이들이 깊이 사유할 수 있는 경험마저 빼앗고, 성적 위주의 교육현실은 어린이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동시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습니다.
"
권영세(대구 신암초교 교장) 회장은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게 하는 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는 인식에서 동시모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 어린이들에게 인간 고유의 순수성을 간직할 수 있는 여유와 시적 경험을 전해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원초적인 소박한 시정(詩情)을 담은 것이 동시"라며 "동시란 비록 주 대상이 어린이라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른도 독자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구체적인 동시의 효용성으로 권 회장은 언어 발달, 정서함양, 심미안 키우기, 감동 얻기, 사물과 친근감 갖기 등을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동시와 시를 구분하지 않고 외국은 모두 시로 포함한다는 권 회장은 왜 어린 자녀들에게 시를 읽혀야 하는가란 물음에 "좋은 시 한 편은 교과서나 선생님의 말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는 순수한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며, 굳은 마음과 닫힌 감성을 회복케 해주고, 아이를 거인으로 만들어주고 자신의 뿌리를 찾게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전국에서 아동문학이 가장 활발한 대구에서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 동시를 통해 어머니의 동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자녀들도 동시를 읽도록 만드는데 동시모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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