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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불합리한 장애인 올림픽 메달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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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4 장애인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허명숙 선수가 여자 공기소총부문 5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고 한다.

허 선수가 매달 40만원의 생활보조비에 된장국만 먹으며 운동했다는 사실에 감동과 함께 숙연해지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금메달을 딴 게 그저 기쁜 일만은 아니라고 하니 무척 안타깝다.

그 이유는 허명숙 선수가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에 따른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받게 됐는데 그렇게 되면 현재 장애인이자 생활보호대상자로 지급받고 있는 생활보조금과 의료보호 혜택 등 각종 지원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장기적으로 계산해 보면 금메달로 받는 연금이 생활보호대상자로서 받는 각종 혜택보다 훨씬 열악하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은 너무 규정에 얽매여 장애인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다.

일반 정상인 선수들이야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명성으로 각종 CF와 지도자 생활등 탄탄한 앞날이 보장돼 있지만 장애인들이야 어디 그런가. 따라서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연금을 주더라도 기존의 각종 사회보조 혜택은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게 타당해 보인다.

손혜정(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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