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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사태 아이티, 약탈 등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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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의 홍수로 1천500명 이상의 사

망자와 900여명의 실종자가 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가 심한 북부 중심도시 고

나이브 일대에서 노상 강도들이 활개를 치는 등 혼란상이 28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아이티 전역에서는 고나이브 20만명 등 이재민 30만명이 발생했으며, 전염병을

우려해 거주지를 떠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사태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구호물자와 식수 등 일상생활에 필요

한 물품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하고 의료지원도 받지 못해 수만 명이 목숨까지 위협

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월말 현직 대통령 축출을 초래한 무장봉기사태 이후 총기 등

으로 무장한 불법단체들을 해체하기 위해 미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7개월째 활동하

고 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기를 소지한 노상 강도

들의 범행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장 강도들은 가정에 침입해 음식을 빼앗는가 하면 길거리에서 반항하는 주민

들에게 발포까지 하고 있다. 적대파에 병(甁)을 던지는 것을 주로 한다고 해서 '병

부대'로 명칭이 붙은 무장단체 소속원은 "이 곳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고 사람들은

안전하지 않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구호물자는 산사태로 길이 막혀 아예 수송을 할 수 없게 되

거나 수송과정에서 무장세력에 강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배급

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고나이브의 치안 통제를 위해 이미 체류하고 있는 군병력 60

0명 외에 150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평화유지군 최고 책임자인 아우구스투 페레이라 브라질군 사령관은 "상황이 매

우 심각하다"면서 "직접 수해를 당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한 식수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나이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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