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뜰 네티즌 따라잡기

"돈주고 사다니?"화장품·유아용품 등 인터넷엔 수두룩

"나는야 샘플족"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갑이 얇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알뜰족의 지혜가 빛나는 법. 알뜰 네티즌들은 작은 샘플 화장품으로 멋을 내는 한편 114 전화문의도 인터넷으로 무료로 한다.

아이를 키우는 네티즌들은 각종 유아용품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샘플 제공' 및 특별판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손품을 팔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네티즌들이 많다

이들 알뜰 네티즌들의 알뜰 비결을 따라가본다.

◇ 화장품, '샘플'을 공략하라

ID를 '꽃같이'로 사용하는 네티즌은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마다 '화장품 샘플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으로 샘플을 구입하면 정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여행용이나 휴대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알뜰족에게는 '딱'이라는 것.

요즘 알뜰 네티즌들 사이에는 정가의 화장품 대신 샘플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 화장품 샘플을 구입한 후 공병이나 기존의 쓰던 화장품병에 부어 쓰면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가입만 하면 샘플을 무료로 보내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많다.

일본화장품 DHC(www.dhckorea.com)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기초 화장품 4종을 자동으로 보내준다.

올리브 버진 오일은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 신청 후 1주일 내로 도착하며 2, 3일 사용 분량이다.

프랑스화장품 유리아쥬(www.uriage.co.kr)를 써보고 싶다면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상담실(02-3487-4815)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배송 기간은 1주일에서 열흘.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병원 화장품들도 샘플 마케팅엔 적극적이다.

이지함화장품(www.LJHmall.com)은 신규 가입 회원에게 7일 정도 쓸 수 있는 샘플을 무료로 보내준다.

종류는 스킨, 로션, 미백크림, 자외선차단제 등 4가지. 이지함 피부과를 직접 방문해도 얻을 수 있다.

여드름 전문 화장품 닥터에스리(www.ajoumedics.com)는 홈페이지 가입 후 샘플 신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세안제, 로션 등 4종의 샘플을 보내준다.

샘플신청은 3개월에 한 번 할 수 있다.

아토피 전문 아토팜(www.atopalm.co.kr)도 신규 회원에게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미니크림 1개를 우송해준다.

온라인에서만 파는 인터넷 화장품 샘플을 신청하려면 피부 진단 테스트가 필수다.

아이니드(www.ineed21.com)는 홈페이지에서 피부 진단 테스트를 마친 회원 중 매일 100명을 추첨해 에게 4종 기초 화장품 세트를 발송해준다.

맞춤 화장품 고앤강(www.mycosmetic.co.kr)은 기초 3종, 클렌징 오일, 자외선 차단제 등 5종을 증정하며 남성용도 따로 있다.

◇ 아직도 돈내고 114 전화거나?

알뜰족들은 건당 120원이나 내야 하는 전화 114 문의 대신 인터넷 전화번호부를 이용한다.

인터넷으로 번호를 찾으면 공짜인 데다 주소는 물론 지도로 위치까지 표시해주기 때문에 114안내보다 훨씬 실속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전화번호부로 '파란(www.paran.com)'을 꼽을 수 있다.

상세한 위치뿐만 아니라 지도까지 볼 수 있다.

렛츠 114(www.lets114.co.kr)는 부동산, 이사, 택배, 꽃배달 등 번호가 업종별로 나누어 등록돼 있어 편리하다.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위치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아이수퍼페이지(www.isuperpage.co.kr)는 우편번호, 주소 검색이 가능하다.

나이스 114(www.nice114.co.kr)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주 찾는 번호를 개인 주소록에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다.

관공서 번호가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행정기관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 외에도 야후 옐로페이지(yp.yahoo.co.kr), 엠파스 옐로페이지(yp.empas.com), 정부 전화번호 안내서비스(phone.korea.go.kr) 등이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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