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제85회 전국체전에서 1995년 경북(주개최지 포항) 대회 3위 입상 후 가장 좋은 4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경기와 서울, 개최지가 1~3위를 나눠 갖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승'과 다름없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981년 시·도 분리 후 최악인 14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한 대구는 9위로 도약, 성취상을 받았다.
경북은 8~14일 7일간 충북도내 12개 시, 군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금 62개, 은 61개, 동메달 92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4만8천13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2001년 12위로 쓴맛을 본 후 '경북체육 재도약' 계획을 마련해 2002년 6위, 2003년 5위로 도약한 후 이번에 한 계단 더 올라서는 결실을 맺었다.
경북은 "체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도체육회장의 의지, 도의회의 예산 뒷받침, 도교육청과 체육회의 인센티브제 도입 등 치밀한 전략, 지도자·선수들의 노력 등으로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경북은 개막 3일만에 4위를 굳혔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초반부터 축구(0점)를 제외한 전 종목의 고른 활약으로 상승세를 탔다.
40개 정식종목 중 23개가 1천점 이상을 따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레슬링(2천141점)·궁도(2천점)·우슈(1천883점)는 1위, 역도(2천799점)·씨름(1천698점)·하키(1천848점)는 2위, 유도(2천57점)·검도(2천69점)·요트(1천636점)·세팍타크로(732점)는 3위를 차지해 효자 노력을 톡톡히 했다.
대구는 금 46개, 은 44개, 동메달 52개로 종합득점 3만8천506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2002년 10위, 2003년 14위의 부진을 보였으나 이번에 지난해(2만9천798점)보다 8천708점이나 더 추가하며 5계단 도약, 손상당한 명예를 회복했다.
대구는 7위 전남(3만8천829점)에 불과 323점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중위권 전력의 힘을 갖고 있었다.
2년 연속 참패로 체육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했으나 조직에 칼을 대신 전략종목 육성 등 현실적인 성적 향상 방안을 마련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근대5종(2천655점)·트라이애슬론(1천123점)·보디빌딩(2천444점)은 1위에 올랐고 정구(1천913점)·궁도(1천864점)·럭비(1천453점)는 2위, 사격(2천55점)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3위 종목이 2개였으나 올해는 7개로 늘어났고 지난해 5개였던 0점 종목도 올해는 없었다.
청주·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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