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인천과 무승부…7위 추락

포항 스틸러스 전북에 패해 꼴찌

대구FC가 인천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겼다.

대구FC는 3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8차전에서 후반 11분 고봉현의 헤딩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8분 인천 황연석에게 오버헤드킥 골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훼이종과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고봉현은 인지오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라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노리는 대구FC 용병 노나또(12골)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도움 부문 1위(6개)를 달리고 있는 홍순학은 전반 7분만에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해 송정현과 교체됐다.

후반기 초반 상승세로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대구FC는 약체로 지목된 인천과 비김에 따라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대구FC는 승점 1을 추가, 승점 11(3승2무3패)로 7위를 마크했다. 전반기에 9위를 차지했던 대구FC는 전.후반기 통합순위 중위권을 목표로 남은 후반기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전반기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대1로 패해 승점 6(1승3무4패)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을 앞세운 울산 현대는 전.후기리그 통합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대전경기에서 최성국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제압했다.

울산은 이로써 승점 16(5승1무2패)을 확보해 수원 삼성(승점 16)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후기리그 1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도 승점 36으로 1경기를 더 치른 수원(승점 34)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수원에서는 성남이 파죽의 4연승 행진을 펼쳐온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수원은 전반 36분 삼바용병 마르셀이 문전에서 옆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이기형의 캐넌포와 귀화용병 이성남의 지능적인 슛에 무너졌다.

광주 상무는 전반 26분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박성배가 헤딩으로 받아넣어 부산 아이콘스를 1대0으로 눌렀고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은 득점없이 비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3일경기 전적

인천 1-1 대구(인천)

전북 1-0 포항(전주)

대전 1-3 울산(대전)

전남 0-0 서울(광양)

광주 1-0 부산(광주)

수원 1-2 성남(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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